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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하지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

으니얏 2021. 3.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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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

아무리 연애가 귀찮은 연애 저체온증이라도 이성에게 전혀 관심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둘만의 친밀한 관계를 쌓는데 저항감이 생겨 상대방을 좀처럼 좋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성과 사귀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거나 관계가 깊어지지 못합니다. 상대가 적극적이면 오히려 부담을 느껴 남일로 치부 해버 리거나 상대의 마음이 거짓일 거라고 생각하는 탓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대개 아래의 두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 리 없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나를 좀 더 알게 되면 싫어할 거다'라고 '전제'해 두고 상대방을 대하는 것입니다. 즉 이들은 '친해진다'라는 정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방이 알게 된다'라는 뜻이며 이것은 ' 내 본모습을 알고 나면 싫어할 거야'라고 믿기 때문에 처음부터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누군가와 인연을 맞는 것에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 거부감'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호감을 표시해도 항상 뒷걸음질하듯 한 발짝 뒤로 물러서 버립니다. 또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꺼려해 언제라도 대체할 수 있는 사이로만 유지합니다. 요컨대 이들은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괜찮다!'라고 여겨지는 운명의 상대와 장기 연애에 돌입하는 것에 매우 큰 저항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마치 '다른 사람과 친해져 정들어봤자 좋을 거 하나 없다'라고 단정 짓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내 독자가 공유해 온 연애 고민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제 고민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민 스물여덟 살인데 제가 먼저 좋아서 고백해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연애를 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즐겁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제가 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친구들은 언제가 '이 남자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다독여주었지만 생각해보면 과연 제 쪽에서 먼저 남자를 좋아해 본 적이 있었나 싶어요. '이 남자 참 좋구나'라는 감정도 느껴보지 못한 채 나이만 먹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쓸쓸해요. 

 

두 번째, 연애는 저랑 상관없는 일 같아요. 저는 여성스럽지도 않고 어두운 편이라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타입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남자가 떠나요. 사실 애초부터 남자들은 제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아요. 가뜩이나 남에게 잘 의지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남자들에게는 더 심하거든요. 뭐든 스스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독립성이 강하다고 좋게 봐주는 사람도 있지만, 힘들어도 남에게 의지하지 못하고 연애 실력도 변변치 못해 늘 이렇게 혼자 서바이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은 꿈도 못 꾸겠어요. 아예 멋진 독신의 삶을 즐기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것도 못 할 거 같아 고민입니다. 

 

세 번째, 저는 언제부턴가 스스로 '적당한 관계만 맺는 여자'가 되기로 한 것 같아요. 뭐랄까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는 게 두렵더라고요. 전 지나칠 정도로 자신감이 없는 편인데 보통 남자를 사귀면서도 '결국에 ㄴ이런 날 싫어하게 될 거야'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실제로 연애가 잘 풀리지 않으면 '뭐 즐기려고 하는 건데.', '상대도 나랑 자려고 이러는 걸 거야'라며 스스로 가벼운 관계로 합리화 해 버립니다. 남자 친구에게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는 투정도 못 부리겠고, 그렇다고 집착하자니 그것도 못 하겠습니다. 세상 여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투정도 부리고 남자들을 닦달해가며 잘도 살아가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에요. 저는 남녀 관계가 일종의 '계약'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이 정도 수준의 만남이니까 그런 건 바라지마. 나도 이런 건 원하지 않을게'와 같은 식의 교제밖에는 할 수 없나 봅니다.

 

이상의 사연은 모두 남자가 여자를 싫어해서 생긴 고민거리가 아닙니다. 본인들은 어찌 생각할지 몰라도 틀림없이 이 여성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인 여성들입니다. 실제로 몇명과는 직접 만나보기도 했는데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진 여성들이었습니다. 사실 이 여성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별로 큰 고민거리도 아닌 듯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다들 그렇게 자신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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